저는 외부로 출장을 엄청 길게 다녀와 가족과 함께 할 시간도 많이 없었고

그사이 아이도 훌쩍 커버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하는 무언가가 좀 어색하기도 하고,

할 것 찾는것도 부담 , 피곤하기도 하고 주말이 더 어려운 아빠였습니다.

우연하게 가족과 식사하러 나와 홍제천을 지나가는 길에 ... 딸이 무엇인가 발견하여 

본인이 하고싶다고 참여하자고 하더군요...

사실 무척 귀찮았지만 딸이 하자니 그래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딸과의 산책, 글자를 찾아 신나게 다니는 딸을 보니 

이 행사의 주제 동행에 대해 감사한 생각이  둘었습니다.

지나치기 바빴던 홍제천., 역을 가기까지 그냥 길이 었던 홍제천에

이렇게 많은 딸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생물체들이 있는것도 눈에 들어오고

오리와 학 나올때마다 신나하는 딸의 모습을 보니 홍제천이 이렇게나 사랑스러워 보이고, 

고마운 ,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곳을 그동안 그냥 지나쳐 다닌게 참 무심한 사람이었구나 생각도 들었지요.

이런행사가 아님 전철가는 입구 까지가 아닌 폭포를 보러 가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는데

우리동네에 이런데도 있었구나, 내가 좋은 동네 살고 있구나, 가장으로써 아이에게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한다는 뿌듯함도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와이프와 연애할때도 생각하며 즐거워 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지   못한 제가 반성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 딸과 뭐 할까 고민하지 말고., 글씨 찾아보러 또 나가 봐야 겠습니다.

딸과 와이프와  공통 관심사로 동행 한다는게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고,  집에서 멀지 않은곳에

이렇게 좋은 산책 코스가 있다는게 너무 든든하고  이지역 주민인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선물도 감사드리고 준비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